13일 지지통신이 후쿠시마현장의 분위기를 보도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폭발이 하루 지난 13일, 후쿠시마현 다무라시의 한 초등학교에 피난 간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 주민 400명은 불안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피난소에는 tv도 없고, 정보원도 한정돼 있는 상황.
지지통신의 취재에 오오쿠마 마을에 사는 남성(69)은 "정보가 들어오지 않아 현재 상태를 알 수 없다.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12일 아침, 방재 무선 방송을 통해 피난 권고가 내려졌다는 것을 알고, 옷만 간신히 챙겨입은 채 집을 나와다고 한다.
"은행 통장도 휴대전화 충전기도 없다. 이틀 정도면 사태가 진정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말도 안되는 크기의 사태로 발전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의 참상이 보도된 신문을 보고는 그의 표정이 매우 어두워졌다고 한다.
한편,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노인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약 3km 떨어진 지점에서 산다. "지진 때문만이라도 큰일인데, 방사선으로 이중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믿고 있었는데 배신당한 느낌이다"라며,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지지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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