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13일, 동일본 대지진 규모를 8.8에서 9.0으로 변경했다.
규모가 0.2 커질수록 지진의 에너지는 2배가 된다. 이번 지진의 에너지는 관동 대지진의 약 45배, 한신 대지진의 약 1450배다.
규모 9.0은 1900년 이후 전세계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다. 1960년 칠레 지진(규모 9.5), 1964년 알래스카 지진(규모 9.2), 2004년 수마트라 해안 지진(규모 9.1)에 이은 3번째 기록이다. 1952년 감차카 지진(규모 9.0)과 같은 규모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 규모가 매우 큰 관계로 평소 사용하던 일본 기상청 규모 기준이 아닌 미국 지질 조사원 등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순간 규모 수치 기준으로 계산하고 있다. 한신대지진은 기상청 기준에 의해 규모 7.3으로 측정됐는데, 이 지진을 미국 기준으로 변경하면 규모 6.9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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