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수상이 13일 저녁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 전력의 계획 정전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도쿄 전력은 이번 동북부 관동 대지진으로 인해 필요한 전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이대로라면 대규모 정전이 우려된다고 언급, 그 대책으로서 '계획 정전'을 시행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를 간 수상이 정식으로 승인한 것이다.
일본의 각 지역을 5개로 나누고, 정부가 지역마다 정전 시간대를 정해 순서대로 정전을 시킨다는 것이 바로 이번 '계획 정전'의 내용이다.
도쿄 전력에 따르면, 계획적인 정전이 실시되는 것은 1951년 회사가 설립된 이래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계획 정전은 가정, 공장, 사무실 등 모든 계약자를 대상으로 14일 오전 6시 20분부터 시작한다. 도쿄 전력 측은 전 계약자를 5개 공급 구역으로 나눠, 전력 소비가 많은 저녁을 중심으로 3시간, 1구역씩 순서대로 정전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도쿄 도심부는 정전 지역에서 제외될 방침이다.
또한, 공급 구역 내 일부 계약자에게만 송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곤란하기 때문에 병원과 중병 환자가 있는 세대에 한해 전력을 공급하는 전원차를 우선배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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