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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이 온다" 日 잡지 표지에 항의 빗발
아사히신문 발행 주간지 'AERA' 최신호 표지에 독자들 불안감
 
이연승 기자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표지를?"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aera' 최신호 표지에 독자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문제가 된 3월 28일호 'aera' 표지는 방호복과 방독면을 쓴 남성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 사진과 함께 상단부에 "방사능이 온다"라는 크고 붉은 글자를 새겨 넣었다. 그러면서도 표지를 포함한 최신호를 소개하는 웹페이지에는 "피해자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란 문구를 적어 넣어 대조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같은 표지를 접한 독자들은 대체적으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는 "무섭다" "정말 (방사능이)오는거야?"란 의견과 함께 "아사히의 공포감 조성이 절정에 이르렀다" "표지를 본 독자들이 어떤 느낌이 들지 편집부는 생각해본건가?"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한편 발행처인 아사히신문이 이번 사태 발생 후 방사능 누출 사태를 상정한 기사를 일관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아사히신문 15일자 조간에서 다케우치 케이지(竹內敬二) 편집위원은 "최악의 사태 대비를"이란 제목과 함께 "매우 심각한 방사능 누출 사태가 시작됐다""이미 발전소 주변에는 높은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다. 체르노빌 사태와 비슷한 레벨의 사고로 발전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 같은 날 석간에서는 한 면을 전부 할애해 "방사능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법" "창문을 닫고 환기를 하지 말 것" "옷은 비닐에 넣고 젖은 마스크를 착용하라" 등 방사능 누출을 전제로 한 재해대비를 요하는 기사를 싣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일각에서는 "아사히만이 사실을 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른 언론은 상황을 미화시키기 바쁜데 그나마 아사히가 진실을 전하고 있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눈에 띄는 상황이다.
 
일본 내에서 요미우리신문의 뒤를 이어 총 800만부를 발행하는 아사히신문은 6대 일본 언론 중 다소 진보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주간지 'aera'는 '일본 최초의 본격적 뉴스 주간지'란 모토로 1988년 창간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aera'는 라틴어로 '시대'를 뜻한다.
 

(사진 = 문제가 된 'aera' 3월 28일자 최신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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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3/20 [18:30]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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