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겪은 j1리그 프로 축구팀인 센다이의 유소년팀 선수가 쓰나미에 떠내려가는 모자를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바로 센다이 유소년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후지사와 교시로 선수(15). 그는 지난 11일 지진 발생 당시 쓰나미에 휩쓸려 떠내려가던 모자를 구했다고 24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후지사와 선수는 히가시마츠시마시 집 근처에 있던 중 쓰나미에 휩쓸렸다고 한다.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뭔가 물체를 붙잡고 버티고 있던 중, 떠내려가던 모자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자 교시로 선수는 그들에게 다가가 오른손으로 아이를, 왼손으로 엄마를 붙잡은 채 근처에 있던 경트럭지붕에 올라갔다고 한다.
그 후 가슴까지 점점 물이 차오르자, 아이를 목마 태우고 왼손으로 엄마를 붙잡은 자세로 물살을 견뎠다고 한다. 그 후 물살이 서서히 줄어들고 무사히 2명을 피난소에 보낸 후, 그때서야 교시로 선수도 피난소로 피난을 했다고 한다.
후지자와 선수는 키 180cm의 수비수로 센다이 주니어유스 소속. 작년 12월 다카마도노미야컵 일본 유소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바 있으며, 올봄부터는 유스팀에 승격될 예정이었다.
현재 교시로 선수는 현재 피난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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