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터빈 건물 지하 물웅덩이의 방사선량 측정치가 잘못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28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27일 제1원전 2호기 터빈 건물 지하에 고인 물에서, 운행 중인 원자로 내부 냉각수의 무려 1000만 배에 달하는 고농도 요오드134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지나치게 높은 수치를 이상하게 여긴 도쿄전력 측이 이날 오후에 다시 측정, 28일 새벽에 "방사성 물질은 세슘134 등으로 농도는 총 10만 배 정도다."라는 재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요오드134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10만 배라도 "매우 높은 수치"라고 원전 관계자는 전했다. 작업에 충분히 지장이 있을 만한 수치라는 것. 안전 보안청과 도쿄전력 측은 이 물웅덩이를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다.

 

도쿄전력은 수치 발표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발표 수치가 잘못됐다고 발표한 후에도 한때 (물웅덩이에 함유된)방사성 물질이 "반감기가 약 77일인 코발트56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사무소는 27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 횟수를 하루 4회에서 2회로 줄이겠다고 밝혔다가 기자들이 반발하자 이를 다시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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