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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주의가 원전초기대응 늦게 했다(1)
마이니치 신문,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응 그 기록을 시리즈 게재
 
온라인 뉴스팀
4일 마이니치는 일본 역사상 최대의 원전사고에 대해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응을 살피며 이번 재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리즈를 시작했다.
 
****이하 전문
 
일본동북부 대지진발생후 하루가 지난 3월 12일 오전 6시, 간 나오토 수상은 육상자위대 헬기로 수상관저에서 지진피해지와 후쿠시마 제1원전으로 향했다. 수행 비서관등은 "지휘관의 수상관저 부재는 ,후일 비판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말렸지만 ,결단은 흔들리지 않았다 

"수상각하, 원전은 안전합니다.구조상 폭발하지 않습니다" 기내에서 마다라메 하루키 내각부원자력안전위원장이 말했다.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기구의 최고책임자이다.
 
제 1원전은 지진으로 인해 자동정지했지만, 원자로 내의 압력이 이상 상승했다. 도쿄전력 측은 격납용기의 일부를 개방하고 수증기를 빼내, 압력을 내리는 작업을 전날밤부터 고민하고 있었다. 마다라메 위원장은 "시찰 전에 당연히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때의 상황을 밝혔으나  작업은 늦어졌다.
 
수상은 관저로 되돌아온후 , 주위에 "원전은 폭발하지 않아"라고 말했다.  1호기에서 압력을 내리는 작업이 시작된 것은 오전 10시 17분. 그러나 오후 3시 반경 원자로 건물이 수소폭발로 날아간다. 원전붕괴의 시작이었다. 그렇다면 치명적인 늦장 대응은 왜 일어났을까.

11일, 도쿄전력의 카치마타 회장은 체류중인 북경에서 지진소식을 듣는다. 걱정하는 동행자에게 "정보가 없어"라며 중얼거리고 얼굴은 굳어졌다. 위성전화로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귀국은 다음날 12일. 시미즈 사장도 출장지인 관서에서 동경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동경전력은 최고위층의 부재상태에서 대책본부를 설치했다.

그러나, 사태의 악화는 정부가 도쿄전력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다. 간 수상은 11일 밤 부인에게 전화해 "도쿄 공대 명부를 지금 찾아줘"라고 부탁한다. 신뢰할 수 있는 모교의 학자에게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다. 
관저는 도쿄전력 임원을 불렀다. 원자로의 압력상승을 보고받고, 수증기 누출작업을 요청했다.그러나 도쿄전력은 움직이지 않았다. 메뉴얼에는 있지만 일본원전에 전례가 없다. 방사성물질이 일정량 외부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다음날 12일 오전 1시30분, 관저는 카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장관명으로 작업을 지시.그러나 보안원은 실제로 작업의 여부에 대해 "근본적으로는 동경전력이 결정할 일"이라는 자세를 유지했다. 정부가 전력회사에 문서로 제출시킨 중대사고대책에는 "사업자의 자주적 조치"라고 정해져 있다.
 
"동경전력은 왜 지시를 따르지 않나" 관저는 곤혹스러웠다. 수상은 "현지에서 직접 지시하겠다"며 일어섰다. "여기에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모르지 않나,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나 외에 누가있어". 오전 2시, 시찰은 이렇게 이루어졌다.
 
사고를 막기위한 대비는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고 발생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마다라메 위원장은 마이니치 취재에  "자신의 부족함을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대답하며, "준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사진 -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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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04 [17:14]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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