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러시 앤 캐시'로 알려진 소비자 금융 대형업체 a&p파이낸셜이 회사갱생절차가 진행 중인 다케후지를 인수하는 방향으로 최종조정에 들어갔다.
3월말에 이뤄진 스폰서 선정 최종입찰에 4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a&p가 우선교섭권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다케후지 측이 중시한 사업지속을 전제로 하는 경영계획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금융 대형업체인 '다케후지'는 지난해 법정 상한 금리 이상의 이자를 지불한 고객들에게 이자를 환급했다. 환급액 규모는 매우 컸고,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됐다. 결국 작년 9월, 다케후지 측은 회사갱생법 적용을 신청했다.
부채 총액은 1조 3000억 엔(약 16조 5천억 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말 최종 입찰은 일본 외 기업으로는 한국 a&p, 미국 투자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tpg캐피탈이 참가했고, 일본에서는 j트러스트가 참가했다.
a&p는 11일 이후에 우선교섭권을 취득해 이번달 안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 금액은 수백억 엔 규모로 보인다. a&p는 한국에서 '러시 앤 캐시'라는 브랜드명으로 유명하다.
다케후지의 영업 대부금은 전성기 때에 1조 7,000억 엔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750억 엔 수준으로 격감했다. 그러나 a&p 측은, 법적 정리 후 고객에 대한 환급 부담이 사라지기 때문에, 융자 노하우를 잘 살린다면 일본 시장에 진입해 충분히 재건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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