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발생한 지 약 한달이 지난 가운데, 일본 공영방송 nhk가 피난소에서 생활하는 6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재의 상황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약 70%가 지진 후 해임되거나 휴업중으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큰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 피해자 중 10대부터 90대까지 602명을 대상으로 앙케이트를 실시. 조사결과, 회사에서 '해고되었다'가 11% , ' 휴직중이거나 자택대기 중이다'가 23%, 자영업중에서는 '폐업'이 4% , '휴업'이 23%로 약 4분의 3이 직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앞으로의 생계수단에 대해서 '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이는 30%에 머물러, 나머지 70%는 수입에 대한 전망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지금 가장 하고 싶은 말'에 쓰인 글을 보면, 어린시절부터 어업에 종사했던 미야기현의 70대 남성은 '피난소를 나와 어떻게 먹고 살지 모르겠다'고 적었고, 쓰나미로 어선을 잃은 49세 남성은 '어업을 버리고 다른 일에 취업할 나이가 아니다. 여기서 다시 시작해도 마이너스부터 시작'이라고 썼다고 한다.
또한, 40대 여성은 '가족이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지만,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다. 정말로 살아서 다행일까'라고 적기도 하는 등, 앞으로의 생활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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