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지진으로 인한 여행객 감소로 전국 각지에서 숙박예약 취소가 잇따랐다고 13일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관광청은 12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 이후 호텔과 여관의 숙박예약 취소가 적어도 전국에서 약 56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여행 관련 단체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피해지역의 이와테현과 치바현 등은 포함되지 않아, 실제 취소예약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까지 드러난 내역을 보면, 호텔과 여관 예약 취소는 이와테현, 치바현을 제외한 동북(도호쿠), 관동(간토)지역에서 총 39만 명, 그 밖의 지역에서도 파악된 것만 총 17만 명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 여행업 협회가 대형 여행사 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 내 여행은 3월 첫번째주와 지진발생 후인 마지막 주를 비교할 때 25~40% 감소했고, 4월과 5월 예약도 7일 시점으로 봤을 때 지난해보다 20~45%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100만 명 규모로 보고 있던 올해 방일 외국인 여행객 수 목표를 수정하겠다고 밝혔던 미조하타 히로시 관광청 장관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약 71만 명이었던 3월 방일 외국인 여행객 수가 올해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관광청은 이날 광역지자체 지사와 광역시 시장들에게 관광객 유치 및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문서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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