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 과학성은 12일, 후쿠시마현에서 방사성 물질 샘플을 조사한 결과, 식물과 토양에서 방사성 스트론튬89, 90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원전사고 이후 스트론튬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지통신이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3월 16~17일에 후쿠시마 제1원전 30km권에서 약간 떨어진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의 두곳과 이이타테무라 한곳에서 토양을 채취해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스트론튬89가 1kg당 최대 260베크렐, 스트론튬90은 최대 32베크렐이 검출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오오타마무라, 모토미야시, 오노마치, 니시고무라에서 19일 채취한 식물에서도 1킬로 당 스트론튬89가 최대 61베크렐, 스트론튬90은 최대 5.9베크렐이 검출됐다. 조사에 사용된 식물은 식용야채가 아니라고 한다. 스트론튬은 칼슘과 닮은 물질로, 인체에 들어와서 뼈에 축척되며, 골수종양, 조혈기(적혈구를 만드는 기관)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물질은 과거 핵실험 때 확산돼 문제를 일으켰던 물질로도 유명하다. 스트론튬89의 반감기는 약 50일이지만, 스트론튬90의 반감기는 약 29년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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