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프로그램만 해도 여러개인 인기mc이자 인기아이돌 스마프의 나카이 마사히로가 몰래 재해지 자원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자 여성세븐에 따르면, 나카이는 지난 7일 후쿠시마현 원전에서 약 6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피난소에 방문했다. 현재 약 200명의 피난민이 생활하고 있는 이 피난소에 나카이는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온 것이니까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라며 자신을 숨기고 배식 등의 자원봉사를 한 후 돌아갔다.
피난소 담당자는 "방문하기 4~5일 전쯤 도쿄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남성에게 전화가 와서 피난민들에게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신청이 있었다. 이 분은 이전에도 몇 번 오셨던 분이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했는데, 나카이 마사히로와 같이 올 줄은 생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7일 오전 9시 전 도착한 남녀 십수명 중 하얀 니트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있었다. 인사를 나누던 중, 남성은 마스크를 벗어 "스마프의 나카이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관계자들이 영문을 몰라 의아한 표정을 짓자 이번엔 선글라스를 벗고 인사를 해, 그제서야 알아본 관계자들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자신이 왔다는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 나카이는 피난민들에게 묵묵히 배식을 했고, 피난소에는 어른들을 위한 마사지 의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그리고 최신 게임기, 원격조정 자동차, 전자키보드 등을 선물했다. 선물은 피난소에 오기전 관계자를 통해 "피난소에 사람들은 많이 지쳐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는 스마프 멤버 중에서도 활발하고 장난치기 좋아하며, 개인적으로 '불량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은 알려진 나카이가 이런 조용한 자원봉사를 한 것이 알려지면서 스마프 팬들은 크게 감동하고 있다.
스마프는 멤버 개인이 따로따로 지원금을 마련하여 총 4억 엔을 재해지원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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