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점 짜리 기자회견이었네요"
20일, 톱스타 코유키(34)와 결혼을 발표한 배우 마츠야마 켄이치(26)의 기자회견이 호평일색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본 톱스타 커플의 결합, 8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코유키(34), 마츠야마 켄이치(26)가 지난 4월 1일 이미 결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 동북지역 대지진의 영향으로 결혼보고를 미루고 있었다는 두 사람은 20일 스포츠지에서 일제히 결혼사실이 보도되면서, 20일 오후 급히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오후 8시 30분, 도쿄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코유키, 마츠야마 켄이치 결혼보고 기자회견에는 새신랑 마츠야마 켄이치만 참석했다. 지진 발생 후 최초 거물급 스타 커플 탄생에 회견장에는 tv 카메라 12대 등 약 100여 명에 달하는 미디어 관계자가 모였다.
어깨까지 기른 머리, 볼살이 약간 통통해진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오르는 마츠야마에게는 뜨거운 박수갈채와 '오메데토(축하해요~)'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마츠야마는 긴장한 탓인지 기자회견용 마이크를 두고 나와 재입장하는 귀여운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결혼보고 기자회견에 결혼반지도 없이, 상대방도 없이 혼자 나온 마츠야마는
"당사자인 저희가 직접 보고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서 제가 대표로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결혼반지는 현재 주문 중이고, 코유키와 함께 기자회견을 할 경우, 질문이 쇄도하거나 회견 자체가 너무 소란스러워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혼자 회견을 결심했다고 한다.
▲ 결혼회견 중 마츠야마 켄이치 ©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마츠야마는 코유키보다 8살이나 어리지만, 여러모로 코유키를 배려하고 있는 모습이 기자회견 내내 드러났다.
2년 전부터 사귀었다고 밝힌 마츠야마는
'내가 먼저 사귀자고 제안했다', '사귈 때부터 결혼을 전제로 했다', '코유키 씨와 대화하면서 굉장히 솔직하다는 것을 느꼈고, 그런 면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줄곧 졸라서 사귀게 되었다', '코유키 씨는 일식도 양식도 요리는 뭐든지 잘한다', '집안일은 많이 의지하는 편이고, 내가 해도 언제나 혼나는 편'이라며 자리에 없는 코유키를 칭찬하며 줄곧 좋은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느껴졌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에게 코유키 씨는 매우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행복하게 오랫동안 잘 살겠다고 다짐했다.
▲ 통통하게 살이 오른 마츠야마 켄이치 ©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약 30분만에 끝난 기자회견이었지만, 회견이 끝난 후 리포터, 기자들은 '좋은 기자회견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질문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그리고 남자답게 씩씩하게 받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상대방인 코유키에 대해서도 사생활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좋은 이미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켰다.
일본 인터넷에서도 두 사람의 결혼소식에는 '의외지만 멋지다. 잘 어울린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현재 일본 분위기를 고려하여 결혼식도 피로연도, 신혼여행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코유키와 마츠야마 켄이치. 호감형 두 스타의 결혼에 모두가 축복을 보내고 있다.
▲ 때로는 머리를 긁적이며 멋적게 말하는 마츠야마 켄이치 ©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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