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대지진의 피해로 15개 회사가 도산했고, 추가적으로 21개 회사가 도산준비에 들어갔다고 20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민간리서치회사 '도쿄상공리서치'는, 이번 일본 동북부 대지진이 95년 1월 발생한 한신대지진(95년 말까지 144개회사 도산) 과 비교해 "피해지 이외의 도산이 많고, 업종도 다양하다. 영향은 이전보다 심각하다"고 밝혔다.
도산한 15개 회사 중에서 지진으로 점포가 파손된 아오모리시 '나카산' 백화점을 제외한 14개 회사가 직접적 피해가 아닌 간접적인 이유로 도산했다. 그 내용를 살펴보면, 피해지로부터 부품 및 제품 공급이 지연돼 제조・판매업자가 도산했고, 소비자들의 예약 취소가 이어져 버스회사, 전통여관, 이벤트 회사등이 도산했다.
한신 대지진 때는 도산기업의 약 80%가 피해지역인 긴키지방에 집중해 있었고, 그 대부분이 직접적 피해로 도산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홋카이도와 큐슈로도 도산이 확대되고 있다.
지진발생 후의 도산 속도도 빠르다. 지진 발생 후 1개월 반동안 15개가 회사가 도산해, 같은 기간동안 14개 회사가 도산했던 한신대지진의 도산 속도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