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원전에 반대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20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이후 세계 47개국 지역에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원전 찬성 의견이 57%에서 49%로 줄어들고, 원전 반대 의견은 32%에서 43%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각국 여론 조사기관이 가맹돼 있는 'win-갤럽 인터네셔널'(본부- 스위스 취리히)은 3월 21일부터 4월 10일까지 아시아와 유럽, 북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3만 4천 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91%가 일본 대지진을 알고 있으며, 81%가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유츨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가 '매일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원전이 있는 국가를 살펴보면, 일본은 원전 반대가 28%에서 47%로 급증, 원전 찬성은 62%에서 39%로 급감했다. 캐나다, 네덜란드와 더불어 원전반대 의견과 찬성의견 비율이 역전된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원전 찬성이 다수파지만, 어느쪽도 찬성이 10%이상 줄었다. 지진 전에 이미 원전 반대가 찬성을 웃돌았던 벨기에와 독일, 스위스, 브라질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한편, 일본의 경제부흥에 대해, 48%가 지진 전보다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고, 38%는 지진 전 수준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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