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21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처리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고 있어, 복구 작업이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집중 폐기물 처리시설로 옮기기로 했던 2,3호기의 고농도 오염수 중, 3호기의 오염수는 이 시설로 옮기지 않고 6월 가동을 목표로 하는 정화시스템을 사용해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한다. 집중 폐기물 처리시설의 수용량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1만 톤에 달하는 2호기 오염수도 19일부터 이송작업이 시작돼 22일 현재 상당량이 남아 있지만, 이 오염수도 전부 수용할 수 없다고 한다. 3호기 분량까지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다. 그 결과, 1~3호기 터빈 건물 주변에 고여있는 오염수는 적어도 6월까지는 회수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것은, 원자로 안정화에 중요한 터빈 건물내 작업도 6월까지 착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업원들이 건물 내로 들어가서 작업해야 하지만, 이 오염수가 높은 방사선량을 띠고 있어 접근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복구 작업에 있어서 오염수 이송은 필수적 작업이다. 이송작업이 곤란을 겪고 있지만, 도쿄전력은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복구 작업도 크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복구 작업이 내년 이후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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