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 지진 연구소는 22일, 일본 동북부 대지진 때 일어난 지각변동 영향으로 일본 수도권의 지반에 힘이 가해져,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됐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분석결과는 대지진 이후 발생한 지진 분포도와 거의 일치하고있다. 이 연구소는, 국가 지진 조사위원회가 앞으로 30년 안에 70%의 확률로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규모 7.0 급의 지진이 관동 남쪽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 연구소 이시베 특임 연구원은, 수도권에서 과거 24년 간 일어난 약 3만 건의 지진으로 파괴된 (지반)영역이, 지난 대지진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진이 일어나기 쉬운 형태로 지반에 힘이 가해져 있는 곳은 약 1만 7000군데였다. 지진이 일어나기 어려운 형태로 지반에 힘이 가해져 있는 곳(약 7000군데)보다 훨씬 많았다. 또한, 이번 대지진 당시 지각변동으로 인해, 진원지 깊이가 30km 이하인 얕은 지진은 시즈오카현 동부와 가나가와현 서부, 진원지 깊이가 30km 이상인 지진은 이바라키현 남서부, 도쿄만 북부에서 일어나기 쉬워진 것으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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