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사태일 경우 동일본은 망한다"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는 10년, 20년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도 있다" 원전사태에 대한 경솔한 발언으로 시민들에게 불신감을 주고 있는 간 나오토 총리가 22일 저녁, 총리관저 기자회견에서 "방사능에 대한 불신감을 품고 있는 나라가 많다"는 한 외국언론사의 지적에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일본은 안전하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의 tv방송국 기자는 "일본 방사능 오염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많다. 일본전체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이미지를 가진 나라도 있다. 총리가 직접 이에 대해 해명하고 '안심해달라'는 메시지를 (전세계로) 발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총리는 "일본은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안전하다. 외국인이 방문해도 괜찮다. 일본의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도 괜찮다는 것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완곡하지만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이어 총리는 "이번 재해에 많은 도움을 준 해외 여러 나라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광고를 각국 신문에 게재하고 있다. 또한, 내가 직접 쓴 글도 각국 신문이 게재해주고 있다. (글 내용 중에는)일본이라는 나라, 일본의 먹을거리에 대해 '위험한 물건은 시장에 내놓지 않는다'는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며 세계를 향해 일본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는 지난 15일, 후쿠시마산 오이, 딸기 등을 직접 먹어보며 안전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한편, 여야 안팎에서 커지고 있는 총리 사임 압력에 대해서 "재난상황에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숙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 다시 한번 총리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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