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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자지 "일본산은 독사과?" 만평에 사과
뉴욕일본영사관 항의, IHT "만평 선택 잘못이었다" 유감표명
 
임지수 기자
"일본인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우리는 유감의 뜻을 표한다"
 
백설공주가 독사과를 들고 '이거 일본산이냐'라고 묻는 만평으로 화제가 되었던 국제영자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지가 25일자 지면을 통해, 만평게재에 대한 사과의 뜻을 보였다고 25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트리뷴지는 지난 21일자로 발행된 지면에 마녀에게 독사과를 받아든 백설공주가 "기다려봐. 이건 일본산인가?"라며 의심에 찬 눈빛을 하고 있는 한 컷짜리 만평을 실었다. 백설공주가 들고있는 신문에는 '일본', '원자력 방사선' 등이 적혀있어 일본 후쿠시마 사태를 직접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만평이 발표된 후 일본 누리꾼들은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했고, 뉴욕 일본총영사관은 즉시 "일본산 식품은 일본에서도, 미국에서도 충분히 방사선 검사를 하고 있다. (이런 보도는) 소비자에게 일본식품에 관해 근거없는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며 만평게재에 대해 항의했다.
 
이에 대해 트리뷴은 25일자 편집인의 노트 코너를 통해 "일본인 및 타 여러분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이 만평을) 선택한 것은 잘못이었고, 우리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만평은 중국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 만화작가가 그린 것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게재된 만평이 작가의 그림인지는 확실치 않다. 일본 네티즌은 이에 대해 "중국 염색만두, 독만두가 보도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중국산이야말로 독사과"라며 중국에 대한 강한 불만감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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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6 [11:29]  최종편집: ⓒ jpnews_co_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만평 보고싶었다 11/04/26 [13:17]
일본은 충분히 검사했다고 하지만 한국에 수입된 일본산 조개에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 기준치 이하라 안전하다는 핵마피아들의 말을 믿을 수 없다. 사실을 두고도 언론이 머리를 숙이기를 반복하니 정의가 사라지고 부정부패가 만연하다. 수정 삭제
일본은 불쌍하다. 하지만... 별가 11/05/05 [19:06]
일본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산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했고, 나름 승리자가 되었다. 하지만 방사능만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일본의 말을 믿어줄 나라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방사능만의 문제일까? 현재 우리의 지구 경제 시스템이 겪고 있는 문제는 생산성의 하락이 아니라 상승인 것이다. 그리고 일본은 바로 그 시설투자 과잉의 정점에 서있는 나라이고, 방사능 문제는 일본산 제품에 무역장벽을 두를 수 있는 좋은 핑계거리가 된다. 일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대로라면 일본이 스스로의 분을 못 이겨 폭발하고 말 것이라는 점까지 염두에 두어야만 하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해 우리는 보호무역을 거부해야 한다. 하지만 방사능 제품만은 예외다. 다른 이의 재앙이 우리의 이득이 되는 사회 - 분명 세계는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지금 분을 못 이겨 폭발 직전의 상황까지 온 일본에도 책임이 없다고는 단언할 수 없는 것이다.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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