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 3개현에 위치한 ' 재해자원봉사자센터' 65개소 중 약 86%에 해당하는 56개소에서 자원봉사자를 지역 주민에 한정지어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제한에 대해서 일부센터는 "자원봉사자의 공급과잉과 새로운 숙소 확보에 따른 곤란함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피해지의 일부도로에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골든위크(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약 1주일 간의 장기연휴)를 앞두고 '혼란이 예상된다'며 자원봉사자 제한규정을 설정하는 센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방관청 사회복지협의회가 설치한 재해 자원봉사센터는 이와테에 20개 소, 미야기에 16개 소, 후쿠시마에 29개 소가 있다. 그 중 이와테현 미야코시는 개인 자원봉사자를 미야코시내에서만, 오오후나토시는 이와테현 내에서만으로 한정짓고 있다. 리쿠젠타가타시와 카마이시시는 독자적으로 모집을 하지 않고, 토노시 등에서 파견된 자원봉사자만을 받아들이고 있다.
미야기현 히가시마츠시마, 나토리, 시오카마, 시치가하마, 야마모토 등의 5개소에서는 미야기현내에서만, 센다이시 4개소는 센다이시내에서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후쿠시마현은 후쿠시마 제 1원전에서 가까운 미나미소마시를 제외하고, 다른 곳은 자원봉사자 신규접수를 미루고 있거나 출퇴근할 수 있는 사람만 받아들이고 있다.
대학캠퍼스에 거점을 두고 있는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는 신규모집이 쇄도해, 자원봉사자 사전문의의무화 방침을 정했다. 와타리초는 지금까지 대상을 제한하지 않았지만, 5월 1일 이후의 연휴 중에는 이 곳에서 활동경험이 없는 현외 자원봉사자는 받지않을 예정이다.
이러한 제재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원봉사자를 통제하려는 행정적인 처치"라며 반대의견을 보이고 있다.
국제자원봉사를 연구하는 우츠미 세이지 오사카 대학 명예교수는 25일 교도통신을 통해 "피해지에 다소 혼란이 있더라도, 자원봉사자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특성을 살려 적재적소에 배치해야한다. 숙박시설이 문제가 된다면, 피해지에서 떨어진 곳으로 정하면 될 것"이라며, 현재 피해지의 자원봉사자 제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