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50대 도쿄전력 여사원이 국가규정의 약 3배 가까운 방사선에 피폭된 문제로, 이 여사원이 사고대책 거점 건물 속에서 방사성 물질을 들이마셨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자 nhk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자재 관리를 맡고 있던 50대 여사원이 국가 규정으로 정해 놓은 여성 작업원 3개월간 피폭한도의 3배가 넘는 17.55밀리시벨트의 방사선량에 피폭됐다고 한다. 여사원의 피폭량을 자세히 조사한 결과, 체내에 흡수된 방사성 물질에 의한 내부 피폭은 13.6밀리시벨트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대책 거점 건물 안에는 지난달 12일 발생한 수소폭발로 인해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유입된 한편, 여사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을 그대로 들이마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원전사고 후, 도쿄전력 측은 원전에서 작업하던 사람들의 피폭한도를 250밀리시벨트로 높였지만,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는 평소 때와 같이 3개월당 5밀리시벨트로 제한하고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내부피폭과 여성의 피폭에 대한 인식이 느슨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같은 건물에서 일하던 사원들 중, 또다른 여사원 2명이 피폭한도를 넘었을 가능성이 있어 도쿄전력이 상세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이 문제를 둘러싸고, 도쿄전력을 엄중주의함과 동시에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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