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측이 해수 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3일 nhk가 보도했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탓에 짙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도쿄전력측은 현재 바닷속에서 방사성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새로운 장치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달 말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난달 6일 고농도 오염수의 바다 유출이 멈췄으나, 주변 해역의 방사선 농도가 낮아지지 않고 있다. 5월 2일에도 2호기 취수구 근처 요오드131이 일본 내 규제치의 5,800배 가까이 검출됐다고 한다. 이는 전날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도쿄전력은 "현재도 방사성 오염수가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전 부근 해역에 설치된 '펜스', 기름 유출사고에 자주 쓰인다.) 지금까지 도쿄전력은 특수 펜스를 설치, 해수의 흐름을 막고, 방사성물질을 흡수하는 '제올라이트'라는 광물을 모래자루에 채워 바닷속에 투하하는 방식으로 오염수 확산 방지 및 제거 작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눈에 띄는 효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새로운 오염수 제거장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장치는 제올라이트를 채워 넣은 금속제 용기에 펌프를 장착해, 끊임없이 해수를 빨아들여 통과시키는 방식으로 오염수를 제거한다. 펜스 안쪽에 설치한 뒤, 고여 있는 해수를 정화해 나간다고 한다. 이번달 말까지 설치할 예정이며, 도쿄전력은 오염수가 다시 유출되는지 주의 깊게 감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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