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3000만 부가 판매된 일본인기만화 '장난스런 키스(イタズラなキス, 타다 카오루 원작)'를 원작으로, 지난해 9월 한국에서 방송을 탔던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5월 일본 공중파에서 방영된다. 장난스런 키스는 ss501 리더로 인기가 높은데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으로 일약 차세대 한류 톱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김현중이 주연을 맡아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 '꽃남' 제작사인 그룹 에이트가 제작하고 인기드라마 '궁'의 황인뢰 감독이 맡아 일본 내 기대가 유난히 높았던 작품이다. 당초 장난스런 키스는 올 3월에 드라마 방영과 함께 출연자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3.11 대지진 발생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계획보다 약 2개월 미뤄졌지만, 5월부터는 후지tv 한류 알파 시간대와 케이블 datv에, 6월부터는 bs후지에서 연이어 방송해 일본내 '장키열풍'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드라마 방영을 기념하여 일본을 찾은 주연 김현중과 정소민은 지난 2일 오사카공항에 도착하여, 3일 약 6000명의 팬들과 함께 드라마 방영기념 이벤트를 가졌고, 4일에는 도쿄 후지 tv에서 약 200~300여 명의 보도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중과 정소민은 드라마 역할보다 한층 성장한 듯(?) 검정 정장,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했다. 선남선녀 커플 등장에 기자회견장은 수백대의 카메라 플래쉬로 빛났다.
당초 계획보다 약 2개월 늦어진 드라마 방영과 이번 회견에 대해 김현중은 "(방영이 늦어져)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진으로) 일본이 걱정되었다. 그런데 어제 오사카에서 보니 다행히도 팬 여러분들이 밝은 모습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큰 것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극 중에서 고등학생을 연기한 두 사람은 나름 나이보다 어려보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며 김현중은 "수염을 감추느라 메이크업 스텝이 고생을 했다"고 고백했고, 정소민은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하루에도 다섯번, 여섯번 헤어를 바꾸느라 '시간 걸린다'고 감독님께 혼나기도 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특히 김현중은 " 실제 고등학교 다닐 때는 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어 교복보다 추리닝을 더 자주 입었는데, 어른이 되어서야 (드라마에서) 교복을 실컷 입었다"며 "1년도 안 지났는데 지금 그 역할을 하라고 하면 못할 거 같다. 그 나이대에 맞는 역할이 있는 듯. 나의 마지막 소년 캐릭터"라고 교복연기 졸업선언을 했다. 장난스런 키스는 지난해 연말 타 케이블을 통해 처음으로 일본에 방영되어 "대만판 드라마가 워낙 재미있어서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다른 분위기가 있다", "한국에서 이 드라마 남주인공은 김현중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잘 어울린다", "여배우는 처음에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보다보니 너무 귀여워 빠져든다. 이것이 한류마법!" 등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일본에서는 '궁', '내 이름은 김삼순', '미남이시네요' 등 톡톡튀는 한국 코믹러브스토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 인기만화원작에 인기스타, 스타감독이 연출한 한국판 '장난스런 키스'는 이 코믹드라마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드라마는 5월 10일부터 후지 tv 한류알파(오후 3시 타임)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장난스런 키스 방영기념- 도쿄 기자회견- 김현중, 정소민/ 촬영 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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