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전력은 9일 오후, 2번째 임원회의를 열고, 간 나오토 수상이 주부(中部)전력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 운전을 정지토록 요청한 것을 받아들여, 하마오카 원전의 모든 원자로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주부전력은 "수상으로부터의 요청은 실로 무겁다"고 언급하며 간 수상의 요청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간 수상은 6일,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을 통해 주부전력으로 하여금 원자로를 정지시키도록 요청했었다.
문부과학성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30년 이내 규모 8 정도의 도카이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87%"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하마오카 원전 해안에는 높이 15미터 방제벽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완성은 2013년 말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완성될 때까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운전정지를 요청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이 침수될 경우, 같은 불상사가 반복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간 나오토 수상은 원전 운행 전면 중단을 요청한 이유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안심을 생각해 하마오카 원전 정지를 결정했다.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일본사회전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한편, 주부 전력의 원전 운행 중단 소식이 들린 이후, 주부전력 주식은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