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생계형 아이돌, 가난 아이돌로 제이피뉴스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일본의 탤런트, 그라비아 아이돌 우에하라 미유(24)가 12일 도쿄 메구로구에서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메구로서에 따르면, 12일 새벽 2시 우에하라가 방에서 목을 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지인 남성이 신고를 해왔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우에하라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약 1시간 30분이 경과해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자살사건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우에하라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현실 속의 나는 사랑을 할 수 없다- 연애 많은 여자라고 알려진 나 이지만......" 등 속내를 털어놓은 글이 게재되어 있었다.
우에하라 미유는 1987년 생, 가고시마 출신으로 4남 6녀 10남매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43세에 파친코점 주차장에서 우에하라를 낳았고, 가난하고 식구가 많았던 탓에 15살이 되면 독립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먹을 것이 없어서 벌판의 잡초를 뜯어 먹기도 하고, 속옷이 없어 7장을 매일 언니들과 싸워가며 쟁탈전을 벌였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학창시절 심하게 이지메(왕따)를 당했고, 스무살 즈음에는 약을 먹고 자살시도를 했던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2006년에 레이싱걸로 데뷔하여 조금씩 그라비아 아이돌로 활동하게 되었고 2009년부터 공중파 tv에서 자신을 '대가족 가난아이돌'이라고 소개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 화려해보이는 연예계의 아이돌이 심한 가난과 어두운 시절을 고백하여 화제가 되었고, 곧 인기탤런트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청자에게 꿈을 주는 아이돌이 지나치게 어두운 과거를 고백했다"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tv 활동이 크게 줄어든 편으로, 지난해에는 "짝사랑하는 남자가 있고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바로 결혼하겠다. 25세에 결혼하겠다고 소속사에도 이야기해 놓았다"고 발표해 주목받기도 했다. 그녀의 마지막 블로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하늘이 싫었습니다. 여러분, 현실속의 저는 사랑을 못합니다. 연애 많이한 여자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현실에서는 연애하는 법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 조급해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왜냐면 지금이라도 후지tv 복도를 소리치며 달리고 싶은걸요. 제 주변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보면 미유도 기쁘지만 냉정해지려고 해도 마음 속 미유는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그들이) 부러워'라고 외치고 있는 걸요. 아니오, 여러분 오늘 우에하라는 이상합니다. 예전에는 사랑이 담긴 한숨이었다면, 요즘은 피곤한 한숨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있지만, 너무 행복해서 정말 밥이 목에 안 넘어갈 정도로 하늘을 나는 기분(은 어디가고), 지금은 밥 먹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계속 먹고만 있습니다. 살이 너무 많이 쪄서 하늘을 날 수 없군요. 빨리 결혼하고 싶은데 조급해집니다. 조급한 우에하라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말입니다. 미유"
▲ 우에무라 미유 ©jpnews / 코우다 타쿠미 | | ▶ 원전 300km 차밭에서 방사성 세슘 검출, 경악 ▶ 일본 수상식서 초난강 눈물 펑펑?▶ 도쿄와는 다른 매력의 코리아, 오사카 쓰루하시 ▶ 속아서 후쿠시마 원전 파견된 노동자 "방사선 측정도 없이..." ▶ 도쿄전력 고문 "미량 방사능 몸에 좋다"▶ 최강 30대 미녀 나카마 유키에 '촉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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