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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심용해' 1호기 연료봉 완전노출로
원자로 수위계 재조정 결과, 수위가 극도로 낮아진 사실 확인돼
 
이지호 기자
도쿄전력은 12일,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압력용기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 핵연료봉이 완전 노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압력 용기 수위계는 줄곧 연료봉 위쪽 끝부분에서 아래로 약 1.6미터 지점의 높이를 가리키며 전혀 움직임이 없었다. 이것이 알고보니 수위계 고장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부터 원자로 건물 내에 들어간 작업원이 계측기기의 정상 가동 여부를 확인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확인, 수위계를 재조정했다.
 
재조정해 다시 수위를 측정한 결과, 원자로 내 수위가 극히 낮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료봉 위쪽 끝을 기준으로 무려 5m 아래 지점까지 수위가 내려가 있었던 것이다.
 
▲ 원자로 내부 모형     © 도쿄전력
 
연료봉의 길이가 약 4m인 점을 비추어 볼 때, 수위가 그 정도까지 내려갔다는 것은 연료봉이 냉각수로부터 완전히 노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끊임없이 열을 발생시키는 연료봉 냉각이 이루어지지 않아 급격한 온도 상승이 일어나고, 압력 용기 내부 온도도 급상승하게 된다.
 
그런데, 12일 현재 압력 용기 밑부분의 온도가 100~120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곧 냉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어떻게 완전 노출된 연료봉이 냉각되고 있는 것일까?
 
도쿄전력 측은, 이미 상당부분 노심용해가 진행돼 연료 대부분이 녹았거나, 연료봉이 무너져 원자로 바닥에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연료봉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낮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냉각수에 의한 냉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있다면 현재 수위로는 냉각이 불가능하다.
 
도쿄전력은 압력용기 내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압력용기 어딘가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 주입량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1호기 계기류 점검 하는 원전 작업원     ©도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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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12 [17:2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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