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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기 오염수 유출, '이송작업'이 원인
3호기 터빈 건물에서 원전 건물 지하로 물 옮기던 중 유출돼
 
온라인 뉴스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취수구 부근에서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던 것은, 오염수 이송작업으로 인해 지하관으로부터 물이 흘러넘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취수구 부근에서, '피트'라 불리는 작업용 구멍으로부터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에 도쿄전력은 유출을 막는 공사를 실시했다.
 
도쿄전력 측이 오염수 유출 경로를 확인하며 유출 원인을 찾던 중, 이송작업이 원인이었음을 밝혀냈다. 
 
도쿄전력은 이번 달 8일부터 10일까지 3일에 걸쳐, 3호기 터빈 건물 내 시설에 대량으로 고인 오염수 1000톤을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원전 건물 지하 수위가 6cm 상승했는데, 이 같은 수위 상승으로 지하에서 '피트'로 연결되는 관에 물이 흘러 넘쳤고, 오염수가 피트를 통해 바다로 유출됐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도쿄전력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오염수가 유출될지에 대한 사전 검토가 부족했다"며 작업계획의 준비가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2호기에서도 지난달, 피트를 통해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2호기에서는 물을 멈추게 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도쿄전력은 2호기와 3호기 이외의 피트에서도 이번달 말까지 유출을 미연에 방지하는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2호기에 이어 고농도 오염수 유출이 또다시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계획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어, 도쿄전력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크게 일고 있다.
 
 

▲ 3호기 오염수 바다 유출 경로 = 원전 건물 지하 -> 배관 ->  해안가에 위치한 '피트'     ©nhk 영상캡쳐
 
 

 
▲ 배관 통로를 통해 수직갱(피트)으로 흘러들어오는 오염수     ©도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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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5/13 [10:18]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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