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가 12일, 후쿠시마 원전 반경 20km권 내 '경계구역' 안에 있는 가축들을 안락사시킬 방침이라고 이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간 나오토 수상은 '원자력 재해대책 특별조치법'에 따라 후쿠시마현 사이토 유헤이 지사에게 이 같이 지시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성은 현재 이 지역에 적어도 소 1,300마리, 돼지 200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한다. 축산농가가 피난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료를 줄 사람이 없어, 가축들은 결국 굶어 죽게 된다. 굶어 죽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안락사시키는 것이 낫다는 동물 애호적 관점에서 판단했다고 한다. 처분에 대해서는 사전에 농가의 동의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농수성과 후쿠시마현 직원 수의사가 근이완제(筋弛緩剤)를 주사해 가축들을 안락사시킨다. 안락사한 가축과 이미 죽은 가축은 당분간 매각하지 않고, 소독 후 파란 천으로 덮어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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