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 프로그램에서도 근사마를 소개하게 되었군요. 제가 팬입니다"
평소에는 냉정한 모습을 하고 있던 일본 뉴스 리포터가 호들갑을 떨었다. 일본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한류스타라는 장근석은 이미 '근사마'라는 닉네임이 붙어있다.
12일 아침 정보프로그램 니혼tv '슷키리'에서는 방송초반부에 약 15분에 걸쳐 장근석 에 대한 기획취재를 내보냈다. 일본 팬들을 매료시킨 장근석 소개는 물론, 폭발적인 인기원인분석, 팬 인터뷰, 일본 내 장근석 경제효과까지 조사하여 그야말로 한류의 뜨는 별, 장근석의 모든 것을 담았다.
방송은 '완전인기! 모르면 손해, 젊은 한류미남 철저해부'라는 타이틀로 장근석 일본팬들을 만났다.
도쿄 신오쿠보 한류숍에서 만난 20, 30, 40대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들은
"멋있어요. 일본인에게서는 볼 수 없는 타입입니다", "잘 빠졌습니다. 얼굴도, 몸매도. 그런데 웃으면 귀여워요", "멋있습니다. 우리 손녀딸도 같이 빠져버렸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2년전 장근석이 들렀다는 한국음식점은 이미 장근석 팬들에게 성지가 되어 있었다. 장근석이 앉았다는 자리는 황금색 방석이 깔려있고, 장근석이 와서 먹은 음식은 '장근석 코스요리'로 판매되고 있다. 팬들은 "장근석과 함께 먹는 기분입니다.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한류스타 굿즈(사진, 포스터 등)를 판매하는 가게에서도 "요즘 가장 잘 팔리는 스타는 장근석"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근석이 이렇게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그 배경에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히트한 원인이 크지만, 니혼 tv에서는 장근석의 매력을 크게 3가지로 분석했다.
첫번째는 연기력. 10살 때부터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다져진 기본기로 또래보다 탄탄한 연기력을 첫 손에 꼽았다. 일본 팬들은 작품 속 장근석에 대해
"멋있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어떨 땐 강해 보이고 어떨 땐 아주 부드러운 장근석이 있다. 그런 다양성이 그의 매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두번째는 가창력. 프로그램에서는
"배우인데도 가수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이 다른 스타들과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는 이제까지 어떤 한류스타에도 없었던 중성적인 섹시함이다.
프로그램 패널이자, 대표적인 친한파 탤런트인 오오사와 아카네는 장근석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제까지 한류스타는 몸짱이었어요. 남자다운 와일드함이 있었죠. 그런데 장근석 씨는 몸이 가늘고 섹시하면서 어딘가 여성스러워요. 섹시함이라면 이제까지 한류스타 중 가장 섹시한 것 같아요"
장근석의 일본 내 인기는 입소문 뿐만이 아니다. 실질적으로 여기저기서 넘버원 한류스타의 경제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에 장근석을 표지로 발매한 일본주간지 앙앙은 지진발생직후라 소비가 침체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30%나 더 많이 팔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때 앙앙은 여성 메이크업 특집판이었다는 것. 메이크업 특집에 남성표지모델을 쓰는 일은 거의 없어 모험에 가까운 캐스팅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대성공. 약 28만 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장근석 사진과 기사만 전문으로 하는 잡지도 발간되었다.
일년에 네 번 출간예정인 cri-j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근석 씨 기사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분명히 대박 터트릴 것을 예상하고 전문지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 회사에서는 장근석 외에도 한류 톱스타 2명의 전문지를 내고 있지만, 장근석 잡지는 기존스타 5배나 더 팔렸다"고 말해 상상을 초월하는 대인기를 끌고 있다.
얼마전 발매한 장근석 첫 일본싱글이 오리콘 1위를 기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오리콘싱글 위클리 1위는 기존 케이팝 아이돌은 물론, 일본 톱스타들도 영광으로 생각하는 순위다. 이 자리에 장근석이 올랐다는 것은 기존의 한류스타 수준을 넘어 케이팝 아이돌의 인기를 동시에 얻고 있다는 반증이 된다.
또한, 젊고 행동력이 강한 여성팬은 물론, 든든한 경제력을 지닌 아줌마 팬까지 사로잡으며 앞으로 인기 확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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