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부의 시립 초등학교 교장이 학교 교실에서 여학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5일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교토부 아야베시 교육위원회는 이날, 시립 히가시핫타 초등학교 우메다 야스미치 교장(59세)이 교실에서 여학생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했다고 발표했다. 교장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현재 자택 근신 중이다. 시 교육위원회로부터 보고 받은 교토부 교육 위원회는 "언어도단적인 행위"라며 신속한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메다 교장은 11일 오후, 방과후 6학년 교실에서 하교준비를 하고 있는 여학생 뒤에 웅크리고 앉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했다고 한다. 교실에는 담임을 포함해 약 10여 명의 학생이 있었고 여러 학생들이 교장의 이같은 행위를 목격했다. 13일 밤, 이 중 한 명이 보호자와 함께 시 교육 위원회에 연락했다고 한다. 시 교육위원회는 14일, 우메다 교장과 면담했다. 교장은 이 자리에서 "교내 풍경촬영에 자주 카메라를 사용한다"며 범행을 부정했다고 한다. 이에 시 교육위는 교장으로부터 압수한 카메라에서 삭제 사진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고, 34장의 삭제된 사진이 있는 것으로 판명, 치마 속을 찍은 사진 2장을 복원했다고 한다. 이 같이 증거가 나오자, 교장은 "죄송합니다"라며 자신의 행위를 인정했다고 한다. 복원된 다른 21장의 사진에도 모두 같은 여학생이 찍혀 있었다. 시 교육 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가 과거에 없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며, 교장의 고소 또는 고발에 대해서 "보호자의 의견을 듣고, 교토부 교육 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