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야 국회의원 5명이 24일에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5명은 여당인 한나라당과 최대 야당 민주당 소속으로, 독도 문제를 다루는 한국 국회의 '독도 영유권 수호 대책 특별위원회'의 위원이다. 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이 이 같은 방문 계획을 밝혔다.
 
이들 5명은 22일부터 러시아 극동 사할린 주(州)의 유즈노 사할린스크를 방문할 계획으로, 24일에 당일치기로 구니시리 섬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비행기가 만석인 상태로, 현재 예약 취소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19일자 아사히 신문은, 이들이 이번 방문을 통해 쿠릴 열도 문제를 이용해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도, 이들의 방문은 러시아의 영토지배를 인정하는 행위로 연결된다며, 동향을 주시해 한국정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한국 정부는 22일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일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우려했다고 한다. 한국 정부가 강 의원의 방문을 우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일본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고 아사히 신문은 보도했다. 
 
 

▲ 분홍색 부분 오른쪽의 군도가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     ©외무성 홈페이지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