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로증 환자 중 약 60%가 일본인이라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간포스트 최신호에 따르면, 10년 전 일본 가나가와현 조사에서는 1000명 중 6명이 조로증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일본 내에 1000~2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로증(베르나 증후군)은 사춘기를 지났을 때부터 흰 머리나 백내장, 고음의 갈라진 목소리 등 부분적 노화증세나 당뇨병, 악성종양, 동맥경화 등의 생활습관병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사람의 8번 염색체, 죽은 세포를 잘 풀어주는 역할을 하는 dna 헬리카제가 망가져 dna 복제나 회복에 관여하는 효소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일본인 중 상당수가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나 상염색체열성유전이기 때문에 부모 중 한쪽의 유전자가 정상이면 발병하지 않는다. 지바대학대학원세포치료내과학 요코테 코타로 교수는 "일본 내에 1000~2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환자가 발병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 상처가 잘 낫지 않아 궤양이 되어 피부과에서 알게되거나 30대인데 백내장 진단을 받아 안과에서 알게되는 등 우연히 알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본은 금년중에 조로증 검진과 진료 가이드라인을 작성할 예정으로 정확한 진료와 조기치료로 치료효과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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