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아닌 누군가를 위해 살아왔습니다. 그런 제가 앞으로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위해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했습니다만, 여기서 발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전 모닝구무스메의 에이스 멤버 고토 마키(25)가, 소속사 에이벡스를 통해 의미심장한 연예활동중지를 선언해, 그녀를 좋아하던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에이벡스는 22일 고토마키가 올해까지만 활동하고 연예활동 휴지(休止)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고토 마키도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직접 자필로 작성, 메일매거진에 게재했다. 메시지 내용은, "고마키(애칭)가 아닌 고토 마키라는 평범한 자신으로 돌아가 보고 싶습니다"라며 "가수 고토마키를 응원해 주신 여러분을 위해 남은 반년동안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일방적인 결심이지만 한분이라도 더 많이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모닝구무스메 전성기에 가장 빛나는 위치에 있던 톱스타 고토 마키가, 이런 선택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고토 마키가 연예활동휴지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이유는 어머니 자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토 마키 어머니는 지난해 1월 자택 앞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에 이송했으나 곧 사망했다.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창 밖에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토 마키에게 어머니는 유일한 안식처이자 집안의 기둥이었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남동생인 고토 유우키 이렇게 세식구가 살았다. 남동생 고토 유우키도 누나의 뒤를 이어 가수로 데뷔했지만, 매번 크고 작은 트러블을 일으켜 고토 마키는 그럴 때마다 기자들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사죄를 해야 했다. 그러다 급기야는 강도상해 혐의로 체포되어 5년 6개월 형을 받아 수감되기에 이르렀다.
바로 이런 아들의 비행으로 노심초사했던 어머니마저 술을 마시고 자살,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족의 불행에, 마침내 혼자가 된 고토 마키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겨울, 강하고 큰 버팀목이었던 어머니를 잃어버린 후 (활동휴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걸어온 날들을 뒤돌아보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각으로 제 장래 인생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연이은 가족의 불행으로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불우한 아이돌 고토 마키. 오는 7월 에이벡스의 콘서트 a-nation에 출연, 그녀가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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