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초당파 의원 연맹이 미국 국무부 북한 담당자와 회담을 갖고, 지원 재개 판단을 신중히 하도록 요구했다고 13일 NHK는 보도했다. 초당파 의원 연맹에 소속된 국회의원과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12일, 미국 국무부에서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와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측 출석자는, 미국이 식량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재개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북한의 방식으로 생각해 보면, 안이하게 원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량이 군량미로 비축되거나,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손에 전해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버트 킹 대북특사는 "지원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측과 우려하고 있는 바는 같다."고 언급했다. 덧붙여 그는, 식량 지원 대상을 임산부와 유아로 한정시키고, 유아의 체중 변화를 측정하는 등 식량이 실제로 전해졌는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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