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가동 중인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 처리시스템의 7월 가동률 목표를 80%에서 70%로 내린다고 발표했다. 잇따른 오염수 누출사고 등으로 인해 가동에 큰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원자로 건물 등에 고인 오염수의 처리 계획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염수 처리시스템이 정상 가동될 경우, 평균 1주일에 오염수 8,400톤을 정화할 수 있다. 그러나 7월 6일~12일 기간의 처리량은 6,130톤으로, 가동률은 73%에 그쳤고,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의 가동률도 76%였다. 가동률이 2주 연속 70% 대에 그치자 도쿄전력은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도쿄전력은 기자회견에서 "가동률 70~80 퍼센트 대가 계속된다면, 올해 안으로 (오염수) 20만 톤을 처리한다는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8월 이후 가동률을 9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부품교환 빈도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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