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상징하는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자, 일본에서는 대지진의 징조는 아닌지 불길한 소문이 퍼져나가고 있다. 일본열도는 6월 말에 장마가 끝나고 매일 30도가 넘는 찌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침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원래대로라면 7월 초부터 시끄럽게 울어야 할 매미가올해는 현재 7월 중순이 지나도록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방사능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닌지", "대지진 전에 매미가 울지 않는다는 것 같다"며 흉흉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 이런 소문에 대해, 16일 제이캐스트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분석해서 눈길을 끈다. 규슈대 곤충학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 열도에서 나타나는 매미 중에는 봄부터 장마때까지 기온의 영향을 받는 종류가 있다. 그런데 올해는 3, 4월 추위가 심해 매미가 예년보다 늦게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 한편, 1707년 호에지진, 1923년 관동대지진, 1995년 한신대지진 등 일본열도에 대지진이 찾아올 때마다 매미가 울지 않았다는 보고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교토대 동물생리학 교수는 "사실 한신대지진 발생 한 해 전의 여름에 매미가 울지 않았다. 관계가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말하고 있다. 매미는 보통 땅 밖으로 나오기 전에 약 6~8년 정도 땅 속에서 성장하는데, 나오기 전에 대지진을 미리 감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한, 방사능설에 대해서도 방사능은 DNA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올 3월에 원전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올해 바로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다음주 22일 정도가 되면 일본 열도에도 본격적인 매미 울음 시즌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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