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대 미치노리 교수팀이 여러 가지 세포로 변화할 수 있는 쥐의 iPS세포(인공 다능성 줄기세포)로 정자를 만들어, 건강한 쥐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iPS세포를 통해 수정가능한 생식세포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또 다른 만능 줄기세포인 ES세포(배아 줄기세포)로도 성공한 바 있어, 불임의 원인해명 및 치료법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미국 과학지 '셀' 전자판에 발표됐다. 사이토 교수팀은 수컷 쥐의 iPS 세포를 특수한 조건에서 배양해, '배체 외배엽'이라는 세포를 제작했다. 체내에서 정자를 만들 때 필요한 단백질을 주입한 결과, 정자나 난자가 되는 '원시생식세포'가 대량으로 만들어졌다. (※배엽, 외배엽: 다세포 동물의 발생 초기의 배체(胚體)에 형성되는 장래 특정조직(기관)을 만들어내는 세포층. 외배엽은 비교적 바깥 부분에 형성된 배엽을 일컬으며, 신경, 피부 등의 조직으로 변화한다) 이 세포 덩어리를 정자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쥐의 정소(精巣)에 주입했고, 8~10주 후에 성숙한 정자가 만들어졌다. 일반 난자와 체외수정시켜 대리모 역할을 하는 쥐에 이식한 결과, 30~40% 확률로 새끼가 태어났다고 한다. ES세포의 정자에서 태어난 쥐는 성장 후 일반 쥐와 교배시키자 정상적인 쥐가 태어났다. 따라서 iPS 세포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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