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데이터 뱅크가 발표한 전국기업도산 집계에 따르면, 7월 일본 기업 도산건수는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965건으로, 2개월 만에 작년 월별 기록를 넘었다. 기업도산 동향은 가감을 반복하면서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일본대지진 피해지를 포함한 도호쿠 지방이 42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9.2% 감소했다. 니시니혼(西日本) 5개 지역에서는 모두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전년동월비 18.6% 감소한 2,028억 8,500만 엔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7월만 보면 과거 10년 중 최소 금액이다. 부채가 100억 엔 이상의 대형도산은 3개월 연속으로 1건에 머물렀다. 업종별로 보면, 7개 업종 중 4개 업종이 전년도를 넘었다. 특히 건설업, 연료비 상승의 영향으로 운송, 통신업 증가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 부동산 등 3개 업종은 전년도보다 밑돌았다. 도산의 주요원인을 살펴보면, '불경기형 도산'의 합계가 825건으로 전 도산 건수의 85.5%를 점유했다. 이 수치는 작년 7월보다 1.7포인트 많고, 11개월 만에 85%를 뛰어넘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엔고관련 도산'도 2건이 발생했고, 2건 모두 금융상품손실의 타격을 견디지 못했다. 한편, '상환유예 후 도산'은 22건이 발생했고 이 중 중소기업이나 개인이 금융기관에 조건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원활화법 이용은 17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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