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노인 학대 의혹이 발생해 시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12일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치매에 걸린 고령자 11명이 사는 사카이시 사카이구 5층 임대아파트의 모든 객실 문이 안쪽에서는 열리지 않도록 된 열쇠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이외에도 학대 의혹이 있다고 본 시 당국은 고령자 학대방지법에 기초해 가택 수사에 들어갔다. 시 조사에 따르면, 열쇠는 집 주인이 관리한다고 한다. 비상계단에는 입주자가 출입할 수 없게끔 로프가 쳐져 있고, 우편함에는 접착 테이프로 구멍이 막혀 있어 우편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돼 있었다고. 치매 등으로 인해 항상 누워서 지내는 노인들도 있어, 전원이 1층에 있는 방문개호사업소에서 개호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시의 조사에 생활보호 수급자를 포함한 4명이 "통장을 사업소에 맡기고 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시는 "생활보호 수급자의 자립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며 이곳의 고령 거주자에게 숙소를 옮기도록 지도했다. 또한, 방문개호사업소 측은 시에 대해 "로프는 거주자들이 배회하며 밖에 나갈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설치한 것이다. 우편함 구멍을 막은 것은 도난 방지가 목적"이라 설명했다고 한다.
이 사업소는 오사카시 덴노지구의 업자가 운영하고 있다. 사카이 시내의 여러 병원을 통해 입원환자에게 이 아파트로의 입주를 권유했다고 한다. 월세는 3만 8천 엔 가량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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