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와 미국 GE의 원자력 합병회사 히타치 GE 뉴클리어 에너지는 25일, 캐나다의 주 정부와 소형 원자로를 공동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출력은 종래 원자로의 절반 이하인 소형으로 안전성이 높고, 건설 및 운영비도 싸다. 후쿠시마 제 1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안전성을 중시한 소형 원자로 수요가 한층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히타치 GE 뉴클리어의 우오즈미 히로토 사장과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의 로브 노리스 혁신기술담당 장관은 25일 공동연구개발 각서에 조인했다. 앞으로 5년간 각각 500만 캐나다 달러(약 4억엔)를 투자하고, 우라늄 회수기술 및 방사선 의료기술을 포함, 2023년 ~25년 실용화를 목표로 정했다.
개발하는 소형 원자로는 출력이 30만kw 정도로, 현재 주류인 대형원자로(100만kw급) 의 3분의 1이하이다. 앞으로 개발할 원자로는 히타치가 중심이 돼서 개발해 온 소형 비등수형 경수로(DMS)를 기본으로 한다.
캐나다에는 현재 18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 서스캐처원 주는 연료가 되는 우라늄의 세계 최대 생산지지만, 전력 대부분을 석탄 화석에 의존하고 있고, 원전은 하나도 없다. 주(州)는 소형 원자로를 도입한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며, 노리스 장관은 "광대한 토지에 인구가 분산된 주(州)의 송배선 비용도 크게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형 원자로에 대해서는 미국 원자력 대형 회사 밥콕&월콕스(B&W)가 6월 미국의 전력 최대 회사와 20년까지 최대 6기의 소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에 합의했다. 일본 회사는 도시바가 출력 1만kw의 초소형 원자로를, 미쓰비시중공업은 35만kw의 소형 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프랑스 아레바 및 러시아의 로사톰 등도 독자적인 소형 원자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