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발생 후 처음으로 '방재의 날'을 맞이한 1일, 전국 각지에서 지진 및 쓰나미를 상정한 훈련이 있었다고 이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미증유의 재해가 발생한 후 맞이한 9월 1일 '방재의 날' 아침, 각부처 장관들은 걸어서 수상관저에 집결해 훈련을 실시했고, 경시청은 도심부에 일반 차량을 배제하고 대규모 교통규제 훈련도 실시했다. 정부 종합 방재 훈련은, 오전 8시, 도쿄만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최대 진도 6 강을 관측했다고 가정했다. 일본 기상청이 규정하는 '진도6강'은, 일부 목조건물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며, 산이 무너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을 정도의 큰 흔들림이다. 각 장관들은 의원 숙소 및 의원회관에서 도보로 수상관저에 모였고, 이후 관저에서 간 나오토 수상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 재해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간 수상은 각지 피해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는 실증적인 회의를 했다. 도쿄도에서는 경시청이 간선도로 총 97곳에서 10분간 차량의 통행을 일제히 규제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차량을 전면적으로 통제하는 등 실제 대규모적인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아다치구 다니나카 제7 순환도로와 구(區) 도로 교차로에서는 오전 9시부터 약 20명의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면서 '통행금지'라고 쓰인 방책으로 도로를 봉쇄했다. 교차로 바로 앞에서는 교외에서 도쿄로 들어오는 약 20대의 차량 줄이 생겨났지만, 운전자는 모두 경찰관의 유도에 따라 서행하면서 차량을 도로 좌우에 붙이는 등 큰 혼란은 없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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