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패전일의 일본tv는?태평양전쟁에서 패전한 지 64회째를 맞는 일본의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 또한 15일은 일본의 추석이기도 해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휴가중인 상태다. 휴일이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거리는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차량의 행렬이 뜸하고, 오가는 행인들도 약간 눈에 뜨일 정도. 특색이라면 jpnews 편집실이 있는 신메지로도리(新目白通り)를 가로지르며 오가는 우익차량. 군가 같은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달리고 있다. 하지만 tv에서는 패전이나 추석특집이 있을 만도 한데 그런 프로가 전혀 없다. 오늘이 진짜 패전일이 맞나, 추석 명절날이 맞나 의문이 들 정도로 지금(오전 9시시15분)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밋밋하기만 하다.
현재 방송되고 있는 일본 tv의 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번 채널인 공영방송 hnk는 요 며칠 매일같이 일어났던 지진에 대한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4번 채널의 요미우리신문 계열인 닛본방송은 자민당, 공명당, 공산당, 사민당, 국민신당의 중의원들의 토론이 한창이다. 현재 실업과 빈곤, 그리고 자살율이 높은 일본의 점수는 몇점 인가?부터 최저임금 703엔을 어떻게 하면 1천엔으로 끌어 올릴 수 있나 하는 대안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참고로 자민당은 현재의 일본에 6,70점을 준 반면, 민주당은 20점을 줬다. 6번 채널인 마이니치신문 계열의 tbs는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버라이 어티쇼가 방영중이다. 출연한 남성연예인들에 대해 여성들에게 무관심한 초식성인가, 아니면 육식성인가를 구분하고, 세계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8번 산케이신문 계열인 후지tv도 역시 버라이어티쇼. 세계 생활풍습과 관광지를 소개하는 지구견문록을 방송하고 있다. 10번 채널인 테레비 아사히는 가고시마 특집을 내보내고 있다. 12번의 도쿄방송은 정규프로그램이 아닌 다이어트 식품내용만 계속 내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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