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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멜트다운, 사고 1주일 뒤 지적됐지만
원자력 안전보안원, 신뢰성 부족하다며 분석 내용 공표 안해
 
이동구 기자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 안전보안원이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 발생 1주일 뒤, 1~3호기의 노심이 녹아내렸다고 분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안전보안원 측은 분석의 신뢰성이 충분하지 않다며 발표하지 않았고, 사고 발생 2개월이 지나서야 1~3호기가 멜트다운(노심이 녹아내림, 노심용융, 노심융해) 됐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한 뒤, 원전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원자로의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정보분석·대응 평가팀'을 새롭게 발족했다. 안전보안원의 기획조정과의 요청으로 경제산업성과 원자력 안전기반기구 등의 전문가 10명으로 급하게 만들어진 조직이었다. 종래 분석부서가 긴급대응에 매달리는 가운데, 냉정히 분석할 집단이 필요했던 것.

▲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 건물 ©도쿄전력 제공

 
이 팀은 원자로 수위와 압력, 방사선량 데이터를 기본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18일 오후 2시 45분 시점에, 1~3호기 원자로의 노심이 이미 녹아내렸다고 판단했다. 다만, 노심이 녹아 압력용기 하부에 가라앉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계속해 물을 주입한다면, 안정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이후 밝혀진 원자로 내부상황 분석과 일치한다. 꽤 이른 단계에 노심 상황을 분석했던 것이다.
 
보안원이 멜트다운을 정식으로 인정한 것은, 도쿄전력이 멜트다운 해석 결과를 확정한 지난해 5월로, 무려 사고 발생 2개월 뒤였다. 
 
평가팀의 분석결과를 공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보안원은 "분석 기준이 된 데이터의 신뢰성이 충분하지 않아, 내부 참고자료로 평가했다"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의 말은 이와 또 다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팀의 조직 내 위치가 불분명했기 때문에 이 팀의 분석결과는 참고용으로 그쳤다고 한다.

안전보안원은 지난해 3월 12일 기자회견에서, 나카무라 고이치로 심의관이 1호기에 대해 '노심융해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이날 밤, 나카무라 심의관이 갑자기 홍보담당에서 교체됐고, 바뀐 담당자는 '연료 손상'이라고 설명을 바꾸며 노심 융해라는 표현을 더는 사용하지 않았다.

당시, 일부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알면서도 일부러 멜트다운 사실을 감췄다고 크게 비판했다. 또한, 원전사고 관련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대국민 정보제공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 원전 1~4호기 ©도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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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3/05 [09:33]  최종편집: ⓒ jpnews_co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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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관계자들은 국익이라 생각했겠지만 1 12/03/06 [00:43]
결국 자국민 생명을 담보로 도박을 했고 지금도 진실은 묻어둔채 은폐하려고만 할뿐...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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