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연금운용을 통해 11조 엔, 우리돈으로 약 126조 원에 달하는 흑자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과 후생연금의 적립금을 운용하는 일본 '연금적립금 관리운용적립행정법인(GPIF)'은 2일, 2012년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시장운용이익이 11조 2222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운용 이율도 플러스 10.2%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는 비교가 가능한 2001년 이래 최대치다. 2012년 회계연도 말의 자산액은 120조 5653억 엔을 기록했다.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하고 엔저가 진행됐고, 이를 통해 외국 채권 및 주식의 평가액이 증가해 운용개선으로 이어졌다. GPIF는 보험료 약 114조 엔을 분산 운용하고 있다. 그 결과, 2012년 회계연도에는 국내채권 2조 1263억 엔, 국내 주식 3조 3314억 엔, 외국채권 1조 8218억 엔, 외국주식 3조 7620억 엔 등 총 11조 2222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운용이율은 7~9월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돼 정권교체 시기였던 10~12월기는 플러스 4.8%를 기록했다. 아베정권 발족 뒤인 올해 1~3월기는 플러스 6.9%로, 운용이익은 약 7조 6000억 엔에 달했다. GPIF는 "새로운 정권의 적극적인 금융완화나 경제대책에 대한 기대에서 엔고경향이 둔화됐고, 주가가 대폭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종래 최고수익액은 2009년도의 9조 1850억 엔이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전망을 훨씬 웃돌았다. 연금 재정의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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