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 학교 남자 배구부는 다른 학교에 가서 연습경기를 치렀다고 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고문 교사에 의한 이 같은 체벌은 경기 중에 이뤄졌다고 한다.
배부구 부원 중 한 명이 이 같은 체벌장면을 촬영했고, 다른 제3자가 동영상 사이트에 올렸다. 이 영상에서 교사는 다른 부원들이 보는 앞에서 2학년 학생을 15초에 걸쳐 13번 뺨을 때리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교사는 다른 부원들도 3회 씩 뺨을 때렸다고 한다.
하마마츠 일본체육고등학교는 고교배구계의 강호로 잘 알려져 있는 학교다. 이 학교 교감은 "뺨을 때린 것은 사실이다. 교사 본인도 인정했다. 기합을 넣기 위해서였다고 한다"고 밝혔다.
교감은 "(학생들에게) 체벌이라는 인식은 없다. 일상적인 체벌도 없었다", "학생들도 그날 경기력이 좋지 않아 기합을 넣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부원에 부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로 파문이 확산되자, 체벌을 가한 교사는 배구부 학생들 전원에 사과하고, 학교를 찾아온 부모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사죄했다고 한다.
또한, 해당 학교 교장과 가해 교사는 17일 저녁, 전체 배구부원 보호자들이 모인 가운데 정식으로 사죄했다. 보호자들은 대부분 "체벌이 없는 형태로 지금까지처럼 지도해달라"는 견해를 보였다고 한다.
한편, 일본 배구부 협회는 "사실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그 내용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