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은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에서 명확하지 않은 54건을 조사해 그 중 10건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발표에서는 3호기 핵연료에 대해 "일부가 녹았지만, 거의 대부분이 압력용기 내부에 남아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이날 도쿄전력은 지금까지의 견해를 수정해 "핵연료는 거의 다 녹아(멜트다운), 상당부분이 압력용기 밖 격납용기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 압력용기 내부에 남아있는 핵연료와 압력용기 밖 격납용기 바닥으로 흘러내린 핵연료 ©JPNews | | 그 이유는 사고 뒤에 이뤄진 소방차의 주수작업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소방차가 원자로 건물 천장에 뚫린 구멍을 통해 물을 주입하는 작업을 펼쳤지만, 물이 원자로 내부로 흘러가지 않고 다른 기기로 통하는 배관에 흘러들어가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 이 때문에 원자로 내부 핵연료가 충분히 냉각되지 못했고, 3호기 멜트다운이 예상보다 빨리 일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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