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일간지의 베테랑 문화부 기자가 지면을 통해 현빈의 됨됨이를 극찬해 눈길을 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의 문화부 기자 하야시 루미는 14일자 지면에 현빈에 대한 취재 후기를 썼다. 제목은 '사랑의 불시착으로 보는, 제1선에 선 배우의 힘. 현빈이 말하는 진실의 연기'다.
그녀는 서두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대히트하면서 현빈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빈이 실은 15년간 제1선에서 활약한 한류 스타이며, 이미 2005년과 2011년에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으로 두 차례 큰 인기를 끈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 현빈을 인터뷰했다고 한다.
그녀는 현빈의 성품을 극찬했다.
<한류스타의 경우, 예의 바른 사람이 많은데 그는 격이 달랐다. 인기가 한창일 때도 거만하지 않았고, 겸허함 그 자체였다. 차분하면서 "친구와 대화할 땐 항상 듣는 편"이라면서 온화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를 알고 있는 이들은 모두 "성격이 정말 좋다"고 입을 모은다. >
그런데 현빈은 본인의 성격에 대해 '제멋대로'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꼭 해요. 가령, 작품을 고를 때는 자신의 기분을 최우선시합니다. 사람들의 추천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되도록 작품 선택은 본인이 내키는 것 위주로 한다는 것. 이에 하야시 기자는 "현빈은 냉정하면서도 신중한 편인 듯했다"고 회상했다.
현빈은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그간 하고싶은 말이 많았던지 말이 빨라졌다고 한다.
그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실은 조사를 거듭하고 치밀하게 계산한 결과라고 한다. 작품 준비를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고. 시나리오를 반복해 읽으면서 인물상을 입체적으로 구성한다.
"완벽하게 보이는 사람이라도 어딘가 허술한 부분도 있죠. 이를 매력적으로 표현한다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야시 기자가 현빈에게 배우로서 가장 중요시여기는 것을 묻자 '진실'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연기가 아닌, 자신이 그 장면에 들어가 정말 느껴보는 것이 중요해요. 거짓이 없다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거든요"
현빈의 출연작에서 상대 여배우는 항상 활발하면서 매력적이다. 현빈 또한 "일도 사랑도 열심히 하는 여성이 좋다"고 한다.
하야시 기자는 <지금 이러한 현빈의 말을 생각해보면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그에게서 뿜어져나온 상냥함, 따뜻함은 그가 생각해낸 연기임과 동시에 그 자신이 자아내는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면서, 현빈을 보면 어떤 사람이 배우로서 제1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