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벌어들인 매출에서 인건비를 얼마나 썼는지 보여주는 '노동분배율'이 일본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내에 축적된 이익을 나타내는 내부유보금은 사상 최고액을 기록해 노동자로의 이익 환원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일본국내기업의 통기결산을 집계한 재무성 법인기업 통계조사(2023년도)를 바탕으로 분석에 나섰다.
기업이 낳은 부가가치(임원과 종업원의 인건비, 경상이익, 임차료, 일부 세금과 이자 지불비, 감가상각비의 합계)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노동분배율로 산출했다.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전년대비 약 1% 하락한 52.5%를 기록했다. 이는 1973년도의 52.0% 이래로 낮은 수준이다.
기업의 규모별로 산출하면 자본금 10억 엔 이상 대기업의 하락이 현저했다. 전년도보다 약 2% 하락한 34.7%로 통계가 있는 1960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자본금 1억엔 미만의 중소기업은 전년도와 거의 같은 66.2%였다. 대기업에 비하면 높은 수준으로 하락세도 완만했다.
ⓒ 일본이 보인다! 일본전문뉴스 JPNews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