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가 부하직원에 대한 폭언과 괴롭힘으로 고발 당한 가운데, 지난 선거 때 그를 추천했던 일본유신회는 현정 운영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며 사직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이토 지사는 고발 당한 사실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겠다"고 말했으나, 사직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효고현 의회에서는 제1당인 자민당이 사이토 지사의 사직을 요구했고, 다른 당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일본유신회도 그간 방침을 검토해왔다.
3년 전 지사 선거에서 사이토 지사를 추천한 일본유신회는, 집행부와 현의원단 등이 협의한 결과, 사이토 지사에게 사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유신회 측은 상황을 객관적으로 따져봐야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로 현정 운영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작업을 앞두고 현정을 착실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결단을 내렸다.
효고현 의회에서는 최대 회파인 자민당도 이번주 중으로 사직을 요청할 예정이며, 현의회의 모든 회파가 사이토 지사에게 사직을 요구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사이토 지사는 취재진에 "진행해야 할 예산이나 사업 등 필요한 것은 확실히 하게 해달라. 앞으로 제3자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사직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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