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부부의 섹스리스나 출산율 저하 문제가 지적되는 가운데, 독일의 제약회사가 여성의 성욕을 높이는 신약 '프리반세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비아그라와 달리 섹스에의 정신적 효과가 기대가 된다며, 10년전 비아그라처럼, 일본에서도 논란을 부를 것"이라고 <산케이신문>(11월 28일자)이 보도했다.
신문에 의하면 '프리반세린'은 독일의 제약회사 '베링거잉겔하임'이 연구중으로 도파민 등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해 건강한 성적 반응을 촉진한다고 한다.
베링거잉겔하임은 이번달 16일, 프랑스 리용에서 열린 서구 성의학회의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시험은 1378명의 성적욕구 저하장애를 겪고 있는 폐경 전 여성에게 24주간에 걸쳐 실시. 만족한 성적 경험을 한 피험자가 다른 약을 투여한 피험자보다 많았다고 한다.
日 한편으로 기대, 중년여성에게는 어려울 듯
신문은 일본에서도 "정말 성적욕구를 일으킨다면, 좋은 약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문화적인 차이도 있어 "일본은 서구보다 성에 관해 자유가 없고 마음속의 부끄러움으로부터 해방되기를 원하는 여성도 많다.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에 따라 이런 약이 있으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결혼한 후에도 긴장한 탓에 섹스가 불가능한 '미완성 결혼'에 유효한 케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연인・부부사이 상담소 소장은 "약 그 자체는 획기적이지만, 일본의 중년 여성이 복용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소장은 "일본 남성은 기업전사로 일하고 부인을 방치하다가 여유가 생긴 다음부터 부인과 접촉을 시도하는데, 부인으로부터 보자면 이제와서 뭘 하자는 건가라고 생각해 싫어하기 마련"이라며 지적한다.
일본의 섹스리스는 남자에게 원인
그러나 일본에서는 이 약이 소용없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도 있다.
'섹스리스망국론(セックスリス亡国論)'의 저자 메이지대학 카시마 시게루(鹿島茂) 교수는 "일본의 섹스리스는 남자에게 원인이 있다"며 "av 등 '사정산업(射精産業)'이 발달해, 섹스가 귀찮아지면서 연애가 이 세상에서 즐겁다고 생각하지 않는 남성이 늘어나, 여성이 약을 먹고 성욕을 높여도 남성쪽이 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日 20대도 섹스리스?
일본대학인구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실시한 '일과 가족'에 관한 전국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부부 중 약 1/4이 1년간 성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조사에 따르면 '1년간 성관계가 없었다"고 답한 부부는 전체 24.9%에 달했으며, 50대가 37.3%, 40대가 20.6% 등 중장년층이 많았다. 그러나 30대도 14.4%, 20대도 7.2% 등 젋은 세대에서도 섹스리스가 나타났다 . 특히 동거 5년 이하의 20대에서도 '주 1회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42.2%로 절반이하로 머물러 주목을 끌었다. 조사는 2007년 4-7월, 전국의 20-59세 기혼남녀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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